이부부가 사는 아름다운방법-윤재권 박말희원장

/윤강신 | 기사입력 2008/11/17 [00:00]

이부부가 사는 아름다운방법-윤재권 박말희원장

/윤강신 | 입력 : 2008/11/17 [00:00]
“우리의 힘이 필요한 곳에 봉사의 손길을”
인도 중국 베트남 등지에서 99년부터 무료봉사활동


목포역 메디랜드 1층에서 한의원을 개원한 윤재권 원장과 북항 해동사우나 인근에서 미치과를 운영하고 있는 박말희원장은 부부 의사다.한의사와 치과의사로서 진료분야는 다르지만 두사람에게 공통점이 있다.바로 사랑의 인술을 펼친다는 것이다.
이들부부는 요즘 들어 봉사의 참맛에 빠져서 산다.
남들에게 드러내놓고 자랑할 만하지는 못하지만 그래도 그들은 국경을 뛰어넘는 봉사활동을 자비를 들여 실시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지난 99년부터 중국 인도 베트남등지를 돌며 선교활동과 병행 사랑의 인술을 펼치고 있는 이들 부부가 살아가는 이야기를 들어봤다.
<편집자주>



내가본 남편 꿈꿔온 사랑만나 언제나 행복
결혼기념일대신 만난지 5000일 깜짝이벤트 감동


윤재권원장과 박말희원장의 만남은 한마디로 운명적이었다.
박원장에게는 더욱 더 그렇다.결혼을 앞둔 박원장은 1년동안 ‘이런 남자를 만날 수 있게 해 주십시오’자신만의 주기도문을 만들어서 기도를 했다.
즉 남자의 얼굴형에서부터 성격 혈액형등 자신이 꿈에 그린 남자를 만날 수 있도록 하루도 빠짐없이 기도를 한던 5000여일전.
그는 선을 보는 자리에서 지금의 남편인 윤원장을 만났다. 자신이 생각해온 그대로였다.
선을 본날 여자라는 자존심은 내팽개치고 집에까지 따라갔을 정도였으니 얼마나 맘에 들어했는지 짐작이 가는대목이다. 만난지 두달만에 결혼을 했다.
그리고 연애기간이 없었던 만큼 지금은 서로 바쁜일상속에서 연애하듯 살아간다. 하루에 주고받는 문자통화도 꽤많다.
두사람은 휴일이면 등산도 가고 운동도 함께 즐기는등 지금도 연애하는 기분으로 살아가 주위의 부러움을 사고있다.
박말희원장은 최근에 결혼 5000일 기념일이라고 해서 점심을 같이 먹으면서 깜짝이벤트를 받아 너무 기뻤단다.
“무뚝뚝해 보이지만 너무 잘해주고 내가그린 좋은사람이다”고 말했다.
병원 벽에는 결혼 5000일 기념 리본이 매달려 있어 눈길을 끌었다.
윤재권원장은 “선을 보기위해 목포를 내려왔다가 너무 맘에 들어 이곳에서 개원을 하게됐다”며 부부애를 과시했다.


윤원장 복지원 무료봉사활동 계기
선교사 제언으로 해외봉사활동 떠나


윤재권원장은 전라북도 정읍이 고향이다. 원광대한의대를 졸업하고 선을 보러 내려와 지금의 부인 박원장을 만나 목포에 정착하게 됐다.
95년에 개원해 지난 2004년부터는 무안동 메디랜드 1층에서 진료를 하고 있다.
윤재권한의원은 목포역인근에 위치해 있어 시골과 섬사람들이 주로 찾는다.
윤재권원장과 박말희원장이 각국을 돌며 봉사활동을 편게된것은 지난 99년부터이다.
이에 앞서 윤재권원장은 매주 한차례에 걸쳐 무료봉사를 실시해 왔다.
당시 강정남 한의사와 윤원장 그리고 2호광장에서 동양한의원을 운영하고 있는 서경훈씨 등 3명은 성모재가 노인복지원의 홍데레사 수녀의 부탁으로 무료 의료봉사활동을 펼쳐왔다.
각자 한의원을 운영하다보니 시간이 넉넉지 않아 틈틈이 점심시간을 쪼개서 자식처럼 노인들의 건강을 살펴왔다.
두사람의 해외 무료봉사활동은 기독교 신앙생활을 하고 있는데 선교사의 제언에 따른것이다.

두사람은 처음에 인도에 갔을때를 잊지 못한다.
“99년 여름 독수리 예수전도학교를 다니던 중 인도로부터 진료요청을 받고 2주정도의료봉사를 다녀왔다. 고산지대인 히말라야와 뉴델리였는데 여러모로 열악한 환경이어서 건강상태가 좋지 않은 사람이 많았다. 육식을 좋아하지 않는 인도사람들은 채식을 주로하기 때문에 빈혈이 심하다고 한다. 그래서 경미한 출혈일지라도 환자들에게는 결코 보통일이 아닐정도로 영양상태가 좋지 않아서 몸시 안타까웠다”고 첫봉사경험을 뒤돌아봤다.

특히 “당시에는 선교의료봉사를 해본적이 없었기에 무턱대고 나섰다.그러다가 그만 에베레스트산에서 눈폭풍이 일어나 죽을고비를 넘겼다”며 “지금도 그날을 회상하면 가슴이 떨린다”고 말했다.
그러나 나를 필요로 하고 있는 사람들이 많겠구나 하는 생각에 외면하지 말아야 한다는 의무감과 가진만큼 나눠주는 소박한 인간사랑을 실천하는 계기가 됐다.
이후 2년마다 중국, 인도, 베트남 등지에서 의료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특히 지난해에 실시한 중국의료봉사에는 미치과 간호사들과 같이 갔다.
간호사들을 항상 가족처럼 생각해온 박말희원장이 그동안 함께 병원을 위해 노력해준데 대해 해외여행을 한번 다녀와야 겠다는 그간의 결심을 간호사들의 동의를 얻어 의료봉사로 대체한 것이다.
박 원장은 “간호사들도 한결같이 좋아해 내년에 또 가기 위해 곧바로 적금을 들고 있다”고 말했다.
윤 원장과 박 원장은 이같은 노력으로 2005년에는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을 받기도 했다.
이들 부부는 한편으로는 해외봉사활동을 해야 하는가 하는 의구심이 가슴속에 밀려온다.
우리주변에는 섬도 많고 농촌으로 구성돼 어렵게 살아가는 이웃들이 많은데 굳이 해외에서 해야 하는가이다.
특히 병원을 운영하면서도 이런경우를 실제로 접하기 때문이다.
교회 목사님의 소개로 어려운 이웃들을 소개받으면 돈을 받고 진료를 해줄수가 없는데 지금 우리나라에서는 환자유인책으로 불법사항이다.
그러기에 그들에게 좀더 많은 사랑의 손길을 보내야 하는데 하며 망설였다.


“난 자네없으면 못살아”
환자와 간호사는 보석같은 존재


박말희원장은 96년부터 지금까지 한곳에서 병원을 운영해 왔다. 그러기에 초등학생때 병원에 왔던 아이가 이제는 군대를 제대한 어른이 돼 찾아오는 사람도 있을 정도다.
또한 단골고객들이 많다.
이처럼 환자들이 미치과를 좋아하는데는 박 원장의 의사에 대한 철학과 소신 때문이다.
고석훈 전 보철학회장으로부터 보철공부를 하면서 많은것을 배워 이를 실천하고 있는것이다.
그중 가장 생각나는 말은 “아프다는 치아만 보지말고 전체를 봐야 하며 환자들의 말을 많이 들어주고 관리해야 한다”는 것이었다고.
그러기에 미치과를 찾은 환자들에게 6개월에 1차례씩 전화를 해 관리를 한다.
특히 환자들을 대하는 태도는 그야말로 모범이 아닐수 없다. 환자가 많이 밀려있어도 얘기를 들어준다. 심지어는 한가한 시간에는 이 치료를 하지 않고 이야기만 하는 경우도 종종있다.
박 원장은 “환자분들 중에 의심이 많은 분들이 있다. 의사를 신뢰하지 못하면 아무치 치료해도 안된다. 또한 신뢰를 하지 않으면 치료를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또한 아프게 된 사연들도 구구절절 들어주다 보면 환자와 이미 통해 그효과를 배로 거둘수 있다.
병원을 찾은 박모(64)씨는 “다른 치과는 그런말을 하지 않는데 이것저것 다들어주니까 너무 맘에 든다”고 말했다.
박 원장은 특히 간호사들을 ‘보석’이라고 부르는 부분도 눈여겨 볼 대목이다.
또한 고석훈회장의 강의에서 비롯됐다. “스텝과의 관계가 중요하다. 전에는 의사는 권위적이고 간호사에게 명령을 했지만, ‘나는 자네없으면 못살아’하는 말처럼 주인의식을 심어주면 보다 원활하게 돌아갈 수 있다”는 말은 항상 가슴속에 품고 살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기에 병원 간호사들 또한 자신의 일터를 가꾸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이 아름답다.
부부의사로서 봉사하는 삶을 살아가고 있는 윤재권·박말희부부의 아름다운 삶이 각박해져가는 우리 사회에 광명을 부는 한줄기 빛이 되어 남아주길 기대해 본다.
지나다 18/04/12 [11:39] 수정 삭제  
  검은머리 짐승거두는거 아니라는데 키워준 언니한테나 잘하시는건 어때요 언니 글 읽었는데 가슴이 찢어지는거같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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