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목포대,‘문예창작’전공 신설

- 근대문학의 발상지, 목포의 위상 제고에 기여
- 국립대 최초 ‘웹소설’ 특화 등 웹 세대에 최적화된 학제 운영

유 홍조 기자 | 기사입력 2023/11/13 [17:16]

국립목포대,‘문예창작’전공 신설

- 근대문학의 발상지, 목포의 위상 제고에 기여
- 국립대 최초 ‘웹소설’ 특화 등 웹 세대에 최적화된 학제 운영

유 홍조 기자 | 입력 : 2023/11/13 [17:16]

  © 전남신문(사진제공=목포대학교)

 

국립목포대학교(총장 송하철)2024년도부터 문예창작 전공을 신설한다고 밝혔다. 이는 기존의 국어국문학과를 국어국문·문예창작학부로 확대개편하는 것으로, 지역민 수요에 부응해 전문문화인력을 양성하고자 하는 일환이다. 올해 수시 전형에서, 인문대학 중 최고의 경쟁률을 기록하는 등 학생들의 반응 또한 뜨겁다.

 

목포는 전국에서 유일하게 문학박람회가 개최되는 곳으로, 근대문학의 발상지 중 하나로 일컬어진다. 최초의 여성 장편 작가인 박화성을 비롯, 김우진, 차범석, 김현, 김지하와 천승세 등 큰 문학인을 배출해왔다. 그간 목포대학교 국어국문학과가 다져온, 그 유구한 문학 전통이 문예창작 전공 신설을 통해 또 한 번 도약의 기회를 맞는다.

 

목포대학교 문예창작 전공에서는 문학 관련 최신 기법을 익혀 창의적인 작품을 생산하는 한편으로 인문 교양 및 공감 능력, 예술적 감식안을 기른다. AI 시대에 발맞추어, 인공지능과의 협업을 통한 창작역량 강화 가능성도 모색한다. 무엇보다, ‘즐기는 글쓰기를 표방, 대학교육에서 등한시한 대중문학, 특히 웹소설 분야를 특화한다. 이를 위해 현장의 첨단에 있는 웹소설과 스토리텔링 분야의 전문가를 초빙한다.

 

이 외에도 출판 편집이나 문학콘텐츠, 미디어 글쓰기 등 실무 영역을 보강하여, 스토리텔링이 각광받는 AI시대, 웹 플렛폼을 바탕으로 하는 전문 크리에이터 양성에 최적화된 시스템을 구축한다. 이를 통해, 졸업생은 시인이나 각종 장르의 작가, 전문 출판편집자, 광고 카피라이터, 언론사 기자, 문학관 학예사 외 다양한 문화산업 전문 인력으로 진출할 수 있다.

 

문예창작 전공 주임교수인 김개영(소설가)은 한류 열풍의 중심에 스토리텔링이 있음을 강조한다. 특히, 영화나 드라마 등 원천이야기로 각광받는 웹소설은 한국이 세계를 주도하고 있고 시장 규모 또한 눈덩이처럼 커지고 있어 그에 따른 창작 인력이 부족한 실정이라며, “국내 유일 웹소설 특화+국립대 프리미엄의 특장점을 최대한 살려보겠다라고 말했다. 또한 기존의 순수문학 커리큘럼을 유지하는 가운데, 다양한 대중문학 장르를 학제에 포함시킴으로써 분야 간 시너지 효과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올봄 광화문 글판의 시인으로 선정되기도 한, 같은 전공 김선태 교수는 전공 신설이 문예창작에 대한 지역민과 학생들의 수요를 반영한 것으로, 서남권의 문화적 역량을 드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교수진에 대해서는 창작 현장의 젊은 교원들을 서너 명 더 선발하여 기존 커리에 얽매이지는 않는, 더욱 새롭고 과감한 형태로 학제를 운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목포대학교 문예창작 전공 신설과 관련해서, 시인 황지우는 목포가 근대문학의 산실인 만큼 각별한 의미를 지닌다고 그 의의를 설명했다. 소설가 이문열 또한 목포 자체가 문학의 보고이며 전공신설로 인해 그 문학적 자산들이 한층 빛을 발할 수 있으리라고 전했다. 이 외에도 목포시 국회의원 김원이는 목포가 한국문학의 중심도시로 나아가는 첨병이 되어주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문예창작을 전공하려면, 일단 국어국문·문예창작학부(정원35)에 지원해야 한다. 1학년 시기, 전공탐색 교과목과 교양과목을 이수한 뒤, 2학년이 되면 문예창작 전공을 선택할 수 있다. 학생의 전공 선택권을 100% 보장하기 때문에 제한이나 자격 조건은 따로 없다.

 

기타 학부 및 전공 관련 세부 모집 전형, 전년도 입시 결과, 내 성적산출 및 모의진단 등은 국립목포대 입학처 홈페이지(https://ipsi.mokpo.ac.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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