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장애인단체,네거티브 선거운동 천박한 장애인 인식에 분노

아직도 장애아이는 건사할 존재인가?

김정훈기자 | 기사입력 2020/04/08 [14:24]

목포장애인단체,네거티브 선거운동 천박한 장애인 인식에 분노

아직도 장애아이는 건사할 존재인가?

김정훈기자 | 입력 : 2020/04/08 [14:24]

목포지역 장애인단체가 네거티브 선거운동 소재로 동원된 ‘저급하고 천박한 장애인 인식’에 대해 점점 분노가 커지고 있다.

 

8일 목포지역 장애인단체는 성명서에 "최근 페이스북(목포사람들)게시물을 통해 박지원 후보의 지지자로 보이는 한 사람이 '김원이 후보'를 비판하면서 장애인 비하성 발언을 해 물의를 일으켰다"고 밝혔다.

 

당시 A씨는 댓글을 통해 “그건 똥개도 알고 있는 사실이죠. 장애아이 건사 시키러 당근 서울 가셔야지요. <-- 이건 비아냥 맞슴다 ^^”라는 발언해 비난을 사고 있다.

 

이에 목포시 장애인단체는 장애인을 대상으로 ‘건사한다’거나 ‘배려한다’는 서술어를 아무런 배경설명 없이 쓰면 해당 발언을 한 사람이 장애인에 대한 인식 수준을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특히 "목포의 구성원이자 동반자인 장애인을 대상으로 폄하하고 모욕하는 발언은 장애인들이 분노 할 수 밖에 없는 사태다"라고 비판했다.

 

이와함께 일부 시민들은 A씨의 잘못된 시각과 편견에 대한 우려감을 나타냈으며, 결국 이러한 우려는 장애인 단체의 분노로 번졌다.

 

장애인단체는 “선거철 국회의원 후보자 한 명을 비난하기 위한 도구가 아니라는 것이다”고 비판하며 "장애인을 이용한 저급한 네거티브를 중단하고 즉각적인 사과와 관련글을 삭제하라"고 촉구했다.

 

또한 “A씨의 공개사과와 관련글을 삭제 하지 않을 경우, ‘장애인차별금지 및 권리구제 등에 관한 법률’ 제4조(차별행위) 제1항 제4호에 따라 장애인에 대한 불리한 대우를 표시·조장하는 광고를 직접 행한 행위로 보고 법적인 책임을 요구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장애인단체는 박지원 후보 지지자의 장애인 비하 발언과 관련해 조만간 성명서도 배포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장애인 비하발언을 한 A씨는 오늘 11시경 사과문을 올렸지만 파장은 쉽사리 줄어들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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